금요일, 다들 모여서 건담을 만드는 사이
외로이 악명 높은 WAVE의 쥬논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프라모델을 잡은게 SD 건담 한 개 -> 그 뒤로 바로 잡은 게 나이트 오브 골드(미완성) -> 인게이지(완성했으나 부품이 없어서(이너무 WAVE...) 방패는 못든 채로 완성 ->L.E.D Mirage 1/100(레진 파트의 압박으로 미완성) -> 그 뒤로 L.E.D Mirage 1/144와 밧슈 더 블랙나이트 구매(바빠서 손도 못댐)
이 상태에서 쥬논 -> 아아 나는 상자 겉에 있는 초록과 흰색의 배열만 아름답다고 느끼고 만들기 시작했다.
금요일은 다들 바쁘다고 하여 팔 두 개와 발 한짝까지 만들고 귀가.
집에 와서 본격 본드질.
정말 만들면서도 얼마나 괴로워하며 매뉴얼을 해석하고 사포질을 하는데 공을 들여야 하는지...
디테일이 훌륭한 건 인정한다. 모터헤드의 철판 하나하나 겹겹이 된 것을 구현하려고 애쓴 건 좋은 데,
보이지도 않는 곳에 쇠를 넣고 달군 드라이버로 지지라는 -> 그나마 지질 프라스틱이 없어서 애를 먹게 만드는 센스는 뭔지.
자못 멋있어 보인다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저 허리 부분에 텅 빈 공간이 보이는지?
그 얇은 테두리만으로 윗 몸통을 붙이라는 엄청난 디자인... WAVE 직원들은 저게 튼튼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저러니 애가 만들면 흔들흔들.. 아무리 접착을 잘해도 안정감이 없이 흔들흔들 하다.
모터 헤드의 특징, 팔 다리 몸통 다 만들고 그다음 무기에 엄청난 공을 들여야 한다.
근데 이것도 멋만 강조하느라...
저 작은 꽃잎 끝에 아주 작은 돌기가 두개 있는데 그걸 창 손잡이 주위에 붙이란다.
절대 고정 안됨..
방패도 멋있기만 하지 접착하라는 부분은 다 실낱같아. ㅠㅠ
부속은 대체로 완성. 이제 합체만이 합체만이..(합체하다 피 많이 봤던 1인)
<합체>OCN 영화 보면서 합체!
방바닥 지못미;;
<합체는 했으나...>어이없게, 뒤에 있는 (기모노 리본 형상화)에 팔 뒷부분을 고정해놓으라고 해서 끼워놨더니
팔이 차렷자세 이상 안 된다.
창과 방패를 들게 하려다 어깨 이음매가 계속 떨어져..
<완성샷>만들다 만 나이트 오브 골드와
렛츠 리뷰 당첨으로 받은 12권을 배경으로 한 컷.
K.O.G은 미완성;
<무대를 옮겨서>오늘 회사로 조심조심 가져와서 리치 왕님 마우스 패드를 배경으로 한 컷.
저 창은 도무지 들게 할 수가 없다. 들려고 하면 팔을 앞으로 내밀고 꺾어야 하는데,
뒤는 고정이 되어 있어서 차렷자세 이상 안나옴.. 그냥 세워놨음.
K.O.G은 비굴한 "김미 원달러 포즈"
(어제 조립 완성하려다가 본드 바닥에 엎는 대형 사고가.. 으흑흑 이 애물단지!)
그래도 도색빼고 완성을 보긴 했지만, 다 만들고 나서 너무나, 너무나 불안하다.
관절 파트가 있어도 움직일 수가 없고, 잡을 수 있는 포즈도 한정. 붙이게 되어 있는 부분도 아주 얇은 테두리일 때가 많고하라는 데로 끼워넣었는데 헐거워서 덜거덕 거리는 곳이 너무나 많다.WAVE의 프라모델은 기본 개념이 '본드로 녹여서 단차를 메운다' 가 아닐까 싶다.
기회가 있다면 WAVE 사에 이렇게 묻고 싶은 심정.
"당신네 프라모델은 왜 오른쪽과 왼쪽이 안맞나요?"
(출시하기 전에 만들어볼 텐데.. 저런 상태인데 OK가 난단 말인가)
마지막으로, 사출 상태가 얼마나 안좋은지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쥬논 조립을 마무리..
(창을 잡을 수 없게 해놔서 찜찜하지만 그래도 부품이 모자란다던가 하지는 않았다는 데에서 겨우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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