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나름 스포 많음) 신나는 취미


유명한 블로그 아니니 찾아올 분은 없겠지만,
혹시 스포가 싫은 분들은 보지 마세용. 저는 보고서 너무 실망스러운 영화라 울분을 토하는 것뿐입니다.



전편을 뛰어넘는 후편은 없다지만, 이건 뭐...
한 마디로 말하자면 "PPL을 너무 많이 받아서 어떻게든 욱여넣은 꼴"인 영화였다.

유명 배우들이 잔뜩 나온다고 엄청나게 광고했지만,
모든 배우가 다 엑스트라, 조연처럼 보일 정도로 개연성 없고 산만한 전개.
전편에서 대충 사람들이 좋아했던 캐릭터 다 때려 넣고, 일본/중국 시장 잡으려는지 갓파/조우우 넣고
화면 화려한 거 좋은 분들 위해 큰 물고기 동물도 좀 넣고, 하늘에 리본도 날아오르게 하고...
그렇게 다 때려 넣다 보니 아주 맛없는 잡탕찌개가 되어버렸다...


제이콥과 퀴니는 이유도 없이 뉴트네 집에 왔다가 뜬금없이 싸우고 사건에 말려든다.
- 제이콥 나와서 뭐하는지 모르겠음. 대사 "자기 미쳤어?" 
- 퀴니 나와서 뭐하는지 모르겠음. 대사 "사랑해."

내기니와 크레덴스 둘이 왜 그렇게 붙어다니는지 아무것도 안나오니 공감이 하나도 안 생김.
 - 내기니 나와서 대사 "크레덴스! 크레덴스!" (옥자 보고 났더니 여자애가 "옥자야! 옥자야!" 무한 반복하던 것만 기억에 남던 딱 그 기분이 들었음)
 - 크레덴스가 제일 괴로워하는 이유 -> 자기 뿌리를 몰라서 답답하다는데 그게 뭐 저렇게까지 화낼 일인지 공감 안 감.

테세우스와 뉴트, 그냥 사이 나쁘다고 했는데 왜 나쁜지 모름.
괜히 나쁜데 알고보면 다 챙겨주고 있고 허그하다 끝남.
테세우스가 굳이 형일 이유가 없음, 나온 이유도 모르겠음.
형제가 왜 사이가 안좋았는지 보여주는 것 없이 그냥 '사이 안 좋은 형제'라고 놓고 보니 공감 안 감.

연금술사는 뭔가 대단한 거 할 줄 알았는데
수정구 보기 -> 이건 보통 점쳐주는 집시들 특성 아닌가?
'지팡이를 꽂아!' 한 마디? 난 무슨 200년간 싸워본적 없다가 용기를 낸대서 혼자 무쌍이라도 찍는 줄.
연금술사인 이유도, 왜 나오는지도, 뭐가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눈에서 벌레 빼는 것도 어쩌다 벌레가 눈에 들어갔는지, 독이 있다는데 그냥 두면 어떻게 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린델왈드 주변 인물들도 진짜 뭔가 특징 하나도 없고 기억에 남는 인물도 없고...
원형 무대에서 연설하는 건 "마스터"의 이병헌이 다단계 사업 연설하는 게 더 공감가고 연출이 뛰어나 보였다.
뜬금없이 여자애가 분노 일으켜서 공격해놓고 피해자 코스프레...
(그럴 수도 있다 치지만 뭐 앞뒤 복선이 좀 깔린 담에 했어야 공감가지...)


마지막에 뉴트는 왜 일행들 다 놔두고 혼자 교수랑 차마시러 가는 거임?
나머지 뻘쭘하게 서 있던 사람들은 뭐하는 거임? 어디 가는 거임?


영화가 안에 있는 요소들에 개연성이 부여되지 않으면 설득력을 잃기 마련인 법.
비평하는 영화에 그런 거 없어도 재밌는데 뭐, 니가 이상해." 이런 댓글들 종종 보는데,
개연성 없이 화려한 화면만으로 만족하는 분들에게야 재미있지만, 영화의 짜임새를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재미없다는 거.

그리고 지금 찾아보니 같은 감독으로 2024년까지 5편 찍는다네.
 이 시리즈는 더는 볼 일 없을 테니..
 건승이나 빌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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