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셋째날(2) - 시크교 사원과 델리의 점심(12/27) 신나는 취미

안녕하십니까.
포스팅을 4개나 했지만 인도관광지는 딱 한 군데(그것도 문닫은 사원) 밖에 못 쓴 아슈입니다. (꿉벅)
언제나처럼 운동을 끝내고 쑤시는 몸과 고픈 배를 부여잡고 작년의 인도 여행을 돌아봅니다.
그럼 잡설 그만 하고 오늘 첫 사진 나갑니다.

인도에서 만난 현대차입니다. 국영브랜드인 TATA가 대세인 이 나라에 현대차라니.. 외제차라니...
마치 두메산골에서 마이바흐 만난 기분이 들어 찍었습니다.

12/27 09:56 am. 이제 눈을 뜬 사람들이 모여 아침을 먹어요.
먹고 살기 빡빡해도 꽃가게는 있답니다. 왜인지 정겨웠어요.
다음 목적지는 시크교 사원 입니다.
여러번 물어봤는데, 시크교 사원은 안 닫는대요;;
우리 가이드도 시크교인인데. 시크교를 구분짓는 5가지 특징이 있다고 해요.
긴머리, 머리빗, 단도, 오른손목에 차는 금속팔찌, 그리고 짧은 바지.
우리 가이드는 긴머리, 팔찌, 머리빗만 하더군요.
나눔의 정신을 중요시 여기는 시크교에서는 저런 과자(비스코티 같아요) 쨔이를 마구마구 줍니다.
공짜 과자 덕에 사람들이 우글우글 몰렸습니다.
아저씨 머리두건 참 강렬하네요.
그 뒤에 일행인 김군 얼굴이 살짝~
바닥이 찬데 모두 맨 발입니다. 시크교 사원의 규칙이라고 합니다.
신발을 벗고 머리를 가려야 들어갈 수 있대요.
그래서 두건을 하나씩 얻어쓰고 들어갑니다. (운좋게 뒷모습이 일행 사진기에 찍혔군요...)

넓기도 하고 사람도 많은 사원 안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무언가 의식이 한창입니다.
하루 종일, 언제나 의식이 있다는군요.
음악을 연주하던 아저씨 3총사. 마치 피아노위에 올려놓은 못난이 3형제 인형 같...

문마다 엄청난 수공이 되어 있습니다. 옛날 인도 사람들 손재주가 무시무시한 것 같아요.
물은 어느 종교나 중요한 역할을 하나 봅니다. 발을 적시고 물을 떠서 머리에 끼얹고...
기독교의 세족식과 어딘가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잉어들이 노니는(?) 물에 나도 발을 담가 봅니다.

모델은 별로지만, 좋아하는 구도라 올려봅니다. 기둥과 바닥에서 예술혼이 팍팍 느껴집니다.
가이드가 자유분방한 젊은이라, 설명하게 냅두고 그냥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어요.

이분들이 들고 계신 건 '만병통치신성한물'... 무안단물 쯤 되나봅니다. -_-;
모두 가서 받아 머리에 한번씩 끼얹습니다. (그러니까 무안단물..)
하늘 색은 맘에 안들지만 이슬람 양식 지붕과 마구잡이 화분의 조화랄까..

자 시크교 사원은 이쯤해두고 밥 먹어야죠?
패키지 여행에서는 3끼 꼬박 챙겨먹습니다.
12/27 11:56 am. 어딘가에 있는 Moti Mahal이라는 인도 음식점입니다. 
"진주 공장"이라는 뜻이래요.
저...전 절대 옆 가게의 남자를 찍은게 아닙니다.
인도 남자는 제 취향이 아니에요. 믿어주세요.
(털이 너무 많...)

2층의 예약석에 앉았습니다.
천장 장식은 공항이나, 중국집이나 여기나 마찬가지로... 유치하군요.
테이블 셋팅. 일단 접시만은 로얄 훼밀리.

(실내가 너무 어두워 이 아래부터는 Auto Level 효과를 좀..)
다들 배가 고픈 차에 가장 먼저 내온 음식.
호텔식빼고 첫 음식이라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색깔이 하도 고와 전채요리인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정체가 뭘까요?
정답: 양파입니다!!!!!

진짜로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탄두리 치킨님.. 항가항가.
탄두리 치킨님과 위쪽에 있는 두부 모양은 치즈커리에 든 치즈.
여행 내내 난과 함께 제일 많이 먹은 것.
음식이 하나 하나 나오면서 조금씩 덜어 놓습니다. 이건야채 카레.

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아우 딴 거 안먹어도 됨.

행복하게 뜯는 순간...
카레 세 종류(치즈카레+야채카레+콩카레)에 난(갈릭 난,플레인 난), 탄두리치킨까지 무한정 먹을 수 있었으나...
배에 한계가 옵니다.


먹부림 여행기가 아니인데다 먹는게 부실해서, 별로 찍을 사진이 없는데
이상하게 먹을 거 사진으로 끝내게 되네요;
29장 올렸으니 오늘은 점심에서 끝을 맺겠습니다.
결코 심야에 <탄두리 치킨님>으로 테러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이건 엄연한 여행기어요!!



인도여행 첫 날(12/25) - 성탄절을 일본에서
인도여행 둘째날(1)(12/26)- 9시간 반 비행의 끝

인도여행 둘째날(2)(12/26)- 드디어 인도

인도여행 셋째날(1) - 델리의 아침(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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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강우 2010/01/23 16:28 # 답글

    난에 탄두리치킨!!! 난에 탄두리치킨!! 난에 탄두리치킨!! ㅠㅠ

    아....그런데 난이 알록달록한게 정말 맛있어보여요;;;
  • 아슈 2010/01/23 20:17 #

    아직...까지는 괜찮은 식당에 다니고 있어서에요 -_-
    아 근데 난 너무 맛나요..
  • 세계의끝 2010/01/24 08:29 # 삭제 답글

    닭 맛있게 생겼다. 양념이 잘 되어 있는거 같이 생겼음.

    저 양각 가득한 문짝... 저런 이미지가 잔에수 리뉴얼 하는데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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