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0시부터 잠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 힘듭니다... 나는야 뼛속까지 올빼미라네.
같은 방을 쓰는 홍양은 아침형 인간이라 먼저 씻으러 보냅니다.
그 사이 느릿느릿 부팅(=ㅅ=)하고 씻으러 들어갑니다.

어제의 그 창을 여니 바로 앞에 집이.
다소 쌀쌀한 기운에 아침부터 일하는 아낙네.

이럴 수가!! 룸메가 먼저 씻어서인지 몰라도.... 더운 물이 (거의) 안나옵니다.
!#$!%^#$^#$&*$%^#$#@#%^@%$@%!
외치면서 겨우겨우 씻었습니다.
투덜거림이 막 생기려는 찰나 창밖을 내다보고 나니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곳에서 꾸물꾸물 사람이 나옵니다.
아빠가 나오고, 엄마가 나오고, 아기가 나옵니다.
가족은 돌멩이를 주워다 불을 피우고 어딘가에서 나온 냄비하나로 요리해 아침을 먹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담장에 돌을 올려놓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갑자기 내가 가진게 너무 많은 것만 같습니다.


씻고 옷입고 나와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사실, Continental Breakfast를 기대했는데.... 인도식이네요.
뽀리와 카레. 오믈렛. 마카로니 샐러드와 쨔이 입니다.
(커피...커피...커피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뽀리 옆에 있는 건 뭔가 단맛이 나는 흐물흐물한 거예요. 이름은 밑 사진에.
오믈렛이 계란부침으로 보이시면 지는 겁니다.
인도 호텔에서 오믈렛이라고 써놨습니다! 증거도 있다니까요!



앞으로 남은 6일동안, 오믈렛의 탈을 쓴 계란부침을 자주 먹게 됩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연꽃 사원(Lotus Temple)> 연꽃을 모티브로 만든 사원이랍니다.
오늘 일정은 하루 종일 사원이네요.

이르긴 이른 시간이죠.... (멀리 보는 눈)
그럼 여기서,
우리 현지인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잠시나마 인도 여행 기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보고만 있어도 버스 타고 달리는 기분이 들어서 꼭 찍어온다는..)


자동차 TATA와, 오토릭샤, 싸이클릭샤가
같이 서 있네요.

이상하게도 가게 앞에 집 앞에는 남자들이 하릴없이 앉아 있거나 서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슬레이트 지붕 위에 정글짐이 있습니다. -_-;

다리가 아프진 않을까? 심심하지 않을까?
나라면 5분도 못있을 텐데...
너무나 신기해서 당겨서 한번 더.
그리고 잠시 후 버스가 잠깐 선 곳에서는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여기서 기도올리고 가는 사람도 있더만요. -_-
비둘기 혐오증이 남들보다 덜한 저지만
솔직히 너무 많아서 온몸이 근질거렸습니다.

인도의 첫 관광지!
그러나,
닫았답니다. 일요일이라. Orz.

연꽃은 연꽃이네요.
(다시 멀리 보는 눈)
첫 관광지 하나만 올렸는데, 벌써 사진이 21장이네요.
(게다가 동영상까지...)
... 내일 마저 하도록 하죠.
한 번에 너무 많이 보면 질리실 테니.. (누가? 퍽퍽)
인도여행 첫 날(12/25) - 성탄절을 일본에서
인도여행 둘째날(1)(12/26)- 9시간 반 비행의 끝
인도여행 둘째날(2)(12/26)- 드디어 인도
* 뱀발: 놀러오시는 분들께 감사를~

덧글
비둘기는 좀...무시무시한데요;;
아 음식 사진이 많은 날이라서 강우 님이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설마 비둘기가 먹을 거로 보이는 건 아니신가요!!
..절대 비둘기를 잡아다 닭꼬치를 해먹고 싶었다던가 그런건 아니구요
거기다 음식이 딱 퍼가라~ 통이라 양까지 푸짐해서 그저 군침만...
인도는 참 신비한 게 많은 나라지만 비둘기바다는 그야말로 ㅎㄷㄷㄷ
오늘 올린 게 더 맛난건 많은데.... 음식 밸리로 올릴까 늘 고민합니다만...
이제 정말 맛난 사진은 끝이어요 ;ㅁ;
대단하잖아 -ㅇ-'
그런데 홍양이 너도알고 나도알고 있는 그 홍양 맞는건가?
오빠가 아는 홍양이 누군지 나 모르는데~
저 홍양은 그냥 모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