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첫 날(12/25) - 성탄절을 일본에서 신나는 취미

연말에 걸린 일이 있어서 끝까지 망설이다가 뒤늦게 허겁지겁 알아본 여행.
사실 이상하게 계속 이집트가 불러서 이집트를 알아보았으나, 성수기(25일 출발)인지라 비행기표가 없다 하고
터키를 알아보았는데 ㅎ모 여행사 40명 팀에 한 자리 빈 거 끼어서 가기는 싫고
영국 여행사가 현지에서 외국인들 상대로 하는 터키 상품은 있으나,
첫날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혼자 버텨야 한다는데 다른 때도 아니고 성탄절에 그러고 있기는 좀 싫어서 취소하고...
마지막까지 운좋게 남아 있는 디디투어의 인도 상품을 골라 떠났다.
서쪽의 나라를 가는데 동쪽의 일본을 들렀다 가야 하는 상황. 무언가 이상해 ~_~
 

어쨌거나 출발에서 귀국까지 9일동안의 여정. 틈틈이 쓴 여행일지와 1500여장의 사진과 함께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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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하늘은 비 예보와 함께 잔뜩 흐렸고, 성탄절인데다 엄마의 생신날이라 가족들이랑 모여 있다가 나왔다.
잔뜩 흐린 정류장까지는 오빠가 데려다 주었고, 비와서 우산 넣었는데 내내 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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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어디로든 떠나는 사람들.
대기줄에 서있다 호주로 떠나는 회사 상무님을 만났어. 완전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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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일보 직전.
그간 질러놓았던 것들이 많아. 더 쇼핑은 무리.
(혼자 가는 것이 미안해, 엄마 생일 선물도 과하게 지르고 이것저것 준비물에...)

게다가 컨디션 또한 최악.
해외여행가는데 손님이 찾아오는 여자는 나밖에 없을듯.
(호르몬 약 먹고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걸 안좋아하는 터라)
암튼 여자는 불쌍해...
감기가 오는지 머리까지 깨어질 듯 아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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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탑승시작 시간 10분을 남기고 약국을 찾아나섰다.
올해는 성탄 기분을 느끼기 참 어려웠는데
공항에 있던 T 매장 전광판...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찍기에 나도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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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기다리며.
이 때가 여행갈 때 제일 두근거리는 순간.
머리만 좀 덜 아팠어도..
아래쪽은 인도 비자.

<탑승>

이륙하는 짧은 사이 잠시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입국신고서를 나눠주고 있었다.
기내방송으로는 [프로코피예프의 미완성일기] 다큐멘터리가 방송중이다.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거 보니 기내식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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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찜, 완두콩밥, 오이무침, 파인애플.
외국인이 오이무침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하다. 나야 엄청 좋아하지만.

외국 여행 할 때면 대한항공을 타도 한국인 승무원이 일본말로 말을 걸 정도로
일본인 취급을 자주 당하는데(아니 왜? 무슨 이유로?)
이번엔 그동안 살을 찌워놓은 덕분에(^^;) 일본인 취급 안받네라고 생각하는 순간
좌석 세워달라는 말을 일본어로 하고 간다.

식사를 마쳤다. 쌀은 예의 날림쌀.
잠을 못잘까봐 내가 왠일로 커피를 거부하고 녹차를 선택했는데 너무 쓰게 우린듯.
이 안에 설탕과 크림을 넣으면 딱, 그린티 라테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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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 조금 흘러 냅킨을 요청했는데 냅킨이 너무 귀여워서 찰칵.
왜인지 여기서 Holiday Spirit을 살짝 느껴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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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도착했다.
일본 입국 심사중.
도쿄 호텔에서 괜찮은 성탄절 밤을 보내볼까 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다. 흑흑.


여행사에서 적어준 대로 16번 버스 터미널로 와서 셔틀버스를 탔다. 

일어를 좀 잘 해야겠다/하고 싶다는 생각 중.
호텔 이름이 적힌 피켓을 내밀며 행선지를 확인하는 운전사 아저씨에게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가돈 호떼루 데스"라고 말했다.

버스에 타서 보니 일행이 있는듯한데 왜인지 나서서 말걸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들 또 어려워하겠지?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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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통행인데서 이국적임을 느끼지만
아직 실감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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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도착.
귀여운 찻잔이 너무나 내 취향.
(이놈의 컵덕후병.. 찻잔부터 확인했어.. 퍽퍽)
게다가 저 녹차는 끝내주게 맛있었다.
유카타도 옆에 있는데.... 왜 처음보는 유카타를 입어보지도 않았을까..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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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도착해서 보니 이번 패키지 일행은 총 9명.
다행히 부부 두쌍에 여자 한 쌍(직장 선후배)
그리고 나를 포함 개별 여행하는 사람이 셋(남자 둘에 여자 하나)이었다.
지난 번 태국 처럼, 혼자 괴롭지는 않아도 될까.

부부 두쌍은 일찍 주무시러 올라가고,
크리스마스를 즐겨보고 싶다는 희망은
바도 없는 호텔에서 무참히 깨진다음
바로 앞에 있는 미니스톱으로 가
맥주 한 캔씩과 과자 몇개 사서 호텔 로비에서 한 잔씩.

이 사진은 편의점에서 귀여워서 찍은 것.
(하나씩 맛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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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숙소의 기념 사진.
새벽 4시반이다..
첫날인데 허무해 ㅠㅠ 


(계속 될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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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강우 2010/01/18 02:15 # 답글

    아 엄청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_+
  • 아슈 2010/01/18 17:18 #

    유일무이한 독자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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