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말 떳떳하신가요? 둥근 야구공

야구팬으로서 이 떡밥은 안 물려고 했는데 제대로 터져버렸다.

아직도 이종욱 선수의 피묻은 무릎과 웃으며 그 다리를 껴안고 있는 정근우가 기억에 생생한데


빈볼 던져놓고 뭐? 뭐? 하면서 시비걸던 윤길현이 생생한데(<- 사실 이 사건 이후로 SK에 대한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했다.)





10바늘 꼬매게 해놓고도, 사구를 던져도 늘 자기가 잘했다고 하는 이 팀은 정말 질렸다.
누구는 앞으로 평생 얼굴 흉터와 전반기 아웃이라는 걸 안고 잃어버린 경기감각을 되찾으려 죽을만큼 다시 노력해야 하는데
그 팀 팬들은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우리도 사정이 있다."
"맞은 놈이 병x이다."
"맞은 놈이 자기 잘못이라고 했다며 왜 그래."
"너네도 우리한테 빈볼 던졌잖아."
"귀중한 대기록이 묻혔다."

따위만 읊어대고 있는 걸까.

<통계 관련 부분 삭제했습니다. 관련된 분의 논조가 정나미 떨어져서요>


롯데라는 팀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맹목적 충성에 가까운 그들의 열정이 부담스러운 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팀 선수 부상에도 안 나던 눈물이 났다.
저런 얼굴을 하고도 자기가 잘못해서 맞은 거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정말 얼마만큼 그릇이 커야 할까.
난, 죽었다 깨나도 가질 수 없는 마음 가짐에 정말, 진심으로 눈물이 났다.

가벼운 부상도 아니었다. LG 투수한테 맞아서 오른손목이 나가 재활에 한세월을 보낸 이 사람은 다시 4시간에 걸쳐 부러진 눈 위와 아래 뼈 4곳을 다시 맞추고도 이런 말을 한다.

조성환이 팬들에게 뭔가 말하고 싶은듯 했다. 기자를 불러세워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조성환은 “야구 선수는 승리를 위해 뛴다. 하지만 그 전에 모두가 동업자다. 경기를 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까지 다치게 해선 안 됐으면 한다. 야구장은 축제의 장이 돼야지 대결의 장이 되선 안 된다. 야구 선수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데”라고 말했다.


SK는, SK 팬들은, 김성근 감독은
왜 사람들이 돈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 야구장에 이런 플랭카드를 거는지
이런 패러디를 만들고 만화를 그리고 짤방을 만드는지
심지어 기자까지 "굵직한 빈볼 사건 왜 항상 SK인가" 라는 기사를 쓰는지
1초라도 양심에 스위치를 켜고 생각해봤으면 한다.

* 공도 맞지 않은 주제에 주먹부터 올려 쥔 박재홍은 동문이라지만 글 쓸 가치조차 없다.
* 팀내 제구력 콘테스트에서 짱먹는 채병용은 왜 꼭 '이럴 때만' 실투인지 심오하기 짝이없다.













진심으로, 정말 진심어린 간절한 마음으로 조성환 선수가 아무런 후유증 없이 쾌유하시기를 빕니다.

<아침에 트랙백 보고 덧붙입니다>

- 트랙백한 분의 논조가 딱, 그 SK 팬 다워서 트랙백 다 짜르고 관련 내용 지웠습니다.
"아니, 우리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그런데 데이터가 어쩌고 저쩌고..."
듣보잡 블로거인 제가 뭐라고 해봤자 근거도 없고 통계도 모른다고 생각하실테니 그냥 기사 발췌하렵니다.

“왜 SK하고만 하면 이러냐?”

이밖에도 SK는 김성근 감독 취임 이래 지난 2년간 두산, KIA, LG, 삼성과 이런저런 마찰을 빚었다.
한화와 히어로즈도 행동에 옮기지 않았을 뿐이지 발끈한 적이 있었다. SK 야구에 충돌을 유발하는 필연적 인자가 있는 것일까? 단지 우연의 연속일까? 아니면 1위여서 당하는 억울한 질시일까?

분쟁이 발생하면 가해자와 피해자로 갈리는 법인데SK는 가해자가 되고도 자꾸 ‘정당방위’를 부각하는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지만 눈 딱 감고 깨끗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쉽게 풀릴 사안도 SK는 논리와 시시비비를 따지는 경향이 있다.
-> 정말 SK 팬들은 자기네 이 분위기를 모르나, 정말 모르고
"1등 팀에 대한 질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잊으려 했는데 애꿎은 윤길현만 턴다."
"찾아가서 반성했잖나."
라고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말한다.

이런 태도가 팀 전반에 흐르고 있어서 그런다. 사람이 다쳤다. 분석은 나중에 좀 하면 안 되나?

롯팬들이 꼴리건이라 불리면서 눈살찌푸리는 행동을 할 때, 동조한 적은 없다.
그런데 이 짤방을 보고 왠지 모르게 뭔가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SK는 사람이, 무섭다는 걸, 귀하다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 자고 일어나니 메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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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근 감독 부임 전 SK 사구 기록 2009/04/25 03:00 #

    SK, 정말 떳떳하신가요? 다음은 06년 6개 이상의 사구를 기록한 투수들의 기록이다. 최다 사구 50위권 이내의 선수들 기록을 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팀별 순위는 HBP/9 의 순서로 정렬했다. SK가 1위다. 06년 이전의 기록은 내 힘으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아마 위의 기록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 이전부터 던졌던 투수들의 기록을 보면 HBP/9 수치가 높은 게 사실이니까. 김성근 감독...... more

  • [야구] 동업자정신.. 2009/04/25 12:02 #

    SK, 정말 떳떳하신가요? 일단, 저는 롯데팬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SK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래 SK가 스포테인먼트를 기치로 출범했을 당시에는 지지자 였습니다만.. 그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 왠지 점점 싫어하게 되더군요. 이러다가 혐오하게 되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로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한 투수가 140킬로미터 대의 직구를 던졌고, 타자가 그 공에 얼굴을 맞았습니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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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ror 2009/04/25 02:51 # 답글

    트랙백해가요.
  • 아슈 2009/04/25 11:44 #

    쓰고나서 아침에 봤는데, 퓨러님 글은 아니고 이상한 글만 트랙백 되어 있어서 맘 상했어요. ㅠㅠ
  • furor 2009/04/28 02:46 #

    죄송합니다.

    24시간내로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 아슈 2009/04/28 03:15 #

    헉 글을 안쓰셔서 맘상했다는게 아니라 이상한 글 때문에 그랬단 건데.. 제가 전달력이 부족한가봐요 ㅠㅠ 죄송해요.
  • furor 2009/04/29 03:21 #

    맘이 상할리가요. ^^;; 24시간은 조금 넘겼지만 올렸습니다.
  • 미션루스 2009/04/25 04:11 # 답글

    SK... 점점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어요.
    축구에서도 북패불리우면 이미지가 안좋은 SK인데..
    쯔쯔...
  • 미션루스 2009/04/25 04:21 #

    아니...북패가 아니고 남패...두서없이 적다보니..이런 실수를 하네요
  • 아슈 2009/04/25 11:44 #

    수억의 돈을 들여서 기업 이미지 광고를 해봤자
    이렇게 말아먹는 다는 걸 왜 모를까요..
  • Riszz or Rittz -R- 2009/04/25 08:22 # 답글

    패륜기업은 할 수 없는 겁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네요.
    정녕 축구에서도 패륜아로 불리더니, 이젠 야구에서도 그러고 싶은 모양이네요.
  • 아슈 2009/04/25 11:45 #

    축구쪽 사정은 잘 몰랐는데 이미지가 정녕 좋지는 않은 모양인가봐요.
    그냥 1등이면 최고라는 기업 문화가 있겠죠.

    정말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흥청망청.. 사실 안에 있는 사람은 잘 모르겠죠;
  • jack_ass 2009/04/25 09:26 # 삭제 답글

    뿌린데로 거두리다.
  • 아슈 2009/04/25 11:46 #

    무섭지도 않을까요.. 정말
  • 모카 2009/04/25 10:50 # 답글

    개x근우는 유명하죠.. 스파이크도 세우고 태클도 하는 그대..
    x씹근우는 혹시 축구선수? 태클 잘하면 수비수로 제격
  • 아슈 2009/04/25 11:50 #

    달리기도 잘하는데 SK 축구단으로 보내도 잘 뛸 듯..
    올림픽 WBC때 잘해줘서 응원은 도저히 못하겠지만 미워는 하지 말자고 했었는데...
  • 타락천사 2009/04/25 11:22 # 답글

    솔직히 말해 작년까진 SK에게 별 감정 없었습니다.

    근데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여태 쌓인 사건사고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딱 답이 나오더군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 아슈 2009/04/25 11:51 #

    그런데 그걸 박박 부정하고 나서는 팬들이 있어 더 이미지가 안좋다는걸 왜모를까요. 차라리 어디 숨어서 서로 자위하며 놀았으면 좋겠어요. 보기 싫어요.
  • 허진영 2009/04/25 11:58 # 답글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요. 저 기록표의 사구가 모두 hit by pitched ball 을 뜻하는건가요?
  • 키세 2009/04/25 13:10 #

    ㅇㅇ
  • 아슈 2009/04/25 13:23 #

    포볼일 때는 주로 사사구라는 말을 씁니다.
    그리고 사람이 저렇게 다쳤는데 통계 수치 꺼내는 정네미 떨어지는 짓을 똑같이 하고 싶지 않아서 통계표는 지웠습니다.
  • S 2009/04/25 13:30 # 삭제 답글

    몸에 맞는 공을 사구라고 하고
    볼넷을 4구라고 해서 합쳐서 사사구라고 하지 않던가요

  • 아슈 2009/04/25 13:36 #

    네 S 님이 알고 계신게 맞아요.
    제가 혹시 포볼 통계표를 가져다 SK 사구가 많다는 증거라고 들이미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우신가봐요.
  • S 2009/04/25 13:38 # 삭제 답글

    도대체 어떤 팀의 팬들이 하나 같이
    "우리도 사정이 있다."
    "맞은 놈이 병x이다."
    "맞은 놈이 자기 잘못이라고 했다며 왜 그래."
    "너네도 우리한테 빈볼 던졌잖아."
    "귀중한 대기록이 묻혔다."
    라고 하던가요?

    박재홍이 그날 잘못했던건 100번 맞는 사실입니다. 성급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물러서서 생각하면 그런 행동의 원인이 '완전히 납득하지 못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건 제가 흔이 말하는 솩이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김성근 감독님을 끄집어 내시는 지 모르겠네요. 이번 사건의 김성근 감독님에 대한 기사도 죄다 언론플레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아슈 2009/04/25 14:08 #

    네 . 솩분들은 꼭 잘못했던 건 맞습니다 다음에 '하지만' 이 붙으시더군요.
    "꼭 정당방위를 부각하는 이미지가 있다." 라는 기사를 조금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완전히 납득하지 못할만한 수준이 아니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또 정당했음을 내세우고 계시니까요.

    야구 관련 게시판 조금만 돌아다녀봐도 그쪽 팀 팬분들의 저런 글 많이 보였는데요.

    "일부러 맞춘것도 아닌데.. 야구를 하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는거지.
    그냥 가만히 서 있었으면 된거다. "
    "야구로는 도저히 스크한테 이길 수가 없으니
    별 거지같은 걸로 물고 늘어지네
    하지만 어쩌겠냐
    프로야구는 실력 그리고 성적이 전부란다.
    빈볼 욕? 뭐 어때?
    이기면 장땡이지
    억울하면 이겨봐 병진들 ㅋㅋㅋ"

    귀찮으니 나머지는 알아서 찾아보시죠.

    김성근 감독이
    김성근 감독 "박재홍 사건… 야구 하다 보면 있는 일"
    라는 기사가 나와서 팬들이 항의하자 슬그머니 내려지고 문병 간 걸로 기사가 대체되었죠.
    그것도 '밥도 못먹었다'는 동정 유발성 제목을 달고요.
    하지만 그 기사도 읽어보니 "전날 과음해서 '아직' 밥을 먹지 못했다"를 그런식으로 뽑아쓴 건데요.

    팔이 안으로 굽는 것도 정도가 있다는 생각은 안하시는 건가요?
  • 속임수 2009/04/25 15:37 #

    누가 빈볼을 변화구로 던집니까?
    변화구를 보복구라고 생각해서 후배 싸대기 때릴려고 하는게 이해할 수 있는 일 인가효?
    와 진짜 대인배시네연.
    SK팬분들은 정말 대인배!
  • 아슈 2009/04/25 15:40 #

    머리에 맞는 140km 직구는 '단순 실투'
    무릎 근처로 날아가 땅바닥에 꽂힌 변화구는 '보복성 빈볼'

    이라고 생각하는 '납득할만한 답변'이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 GDSYTOP 2009/04/25 13:49 # 삭제 답글

    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평생 스크 안티 확정......누구랑 붙어도 상대팀 응원....... 두산,기아랑 사건났을때도 비호감이었긴하지만........역시 우리 팀 건드니...........정말 빡돌아버리겠네
  • 아슈 2009/04/25 14:09 #

    LG도 싫지만 스크랑 붙을 땐 LG 응원합니다.

    그럼 자기네가 조주장 얼굴 맞춘 건 무슨 '납득할 만한 수준'이 있어서 그랬는지 너무 듣고 싶네요.
  • 마커스 2009/04/25 13:49 # 삭제 답글

    s// 선수들이 그렇게 빈볼을 위협적으로 던지는 이유가 선수들이 자의적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특히나 감독의 발언권이 그렇게 강한 SK에서 말입니다. 당연히 이런 방침의 중심에는 김성근 감독이 있으니까 거론 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 아슈 2009/04/25 14:19 #

    팬이라면서 그런 것도 모르는 걸까요.
    스타플레이어를 내지않는 감독 중심의 야구
    자칫 잘못하면 바로 2군행
    기타 등등..
    관심없는 타팀팬도 아는 김성근 감독의 입김을 왜 '유독 그 팀 팬'들 만이 저렇게 모르는 걸까요.

    - 맞힐지언정 몸쪽 공을 던지지 않으면 투수 취급도 안하는 감독님이라는 걸 저렇게 모르는 건가요.
  • 타락천사 2009/04/25 13:50 # 답글

    S//우선 김성근 감독의 반응이 너무 금방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야구에선 흔히 있는 일이라고 그러더니 얼마 안가 태도를 바꿔 걱정에 밥도 못먹었다라고 했죠.

    거기다 SK 선수들이 자꾸 문제를 일으킨다는 겁니다.
    이럴 땐 팀의 책임자인 감독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재발하니까요.
    이건 감독이 선수들을 컨트롤 못해서 선수들 제멋대로 그런거거나 아님 비매너 플레이를 해서라도 이겨야겠다는 팀분위기가 만들어졌단 겁니다.

    평소 김성근 감독 태도를 봐서는 전자는 아니고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리네요.
  • 아슈 2009/04/25 20:43 #

    조성환의 어머니는 “너무 너무 속상했어요. 감독님도 선수도 미웠어요. 고등학교 때 우리 성환이 가르쳐 주셔서 아는 분이라 이렇게 하소연하는 거예요."

    조선수 어머님의 이런 하소연을 듣고 좀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감독이 저런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면, 과연 저런 태도가 나올 수 있을까요?
    아마 팀이나 타팀한테 까이기 전에 팀 내 선배, 코칭스탭한테 까이겠죠.


    그나마 뒤가 구린지 비로그인 뭔가 싶습니다.
  • 2009/04/25 13:5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슈 2009/04/25 20:44 #

    감사합니다.

    FA로 돌고 돌다보면 남의 자식이 내 자식이 될 수도 있는 야구판에서
    품안에 당장 품고 있는 자식만 사람이고 나머지는 안중에도 없는
    그런 분위기는 좀 고쳐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스탯과 기록과 그럴듯한 이유를 들이대면서
    합리화 쩔게 하는 팬도 정말 정나미 떨어집니다.
  • 엘리제 2009/04/25 14:47 # 답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5월 5일 사직 경기가 저녁 6시 반인가요? 목동구장 경기는 2시에 하던데....
    수도권 롯데팬이라 내려갈만한 상황은 안되지만 그날 꼭 중계 지켜보려고 합니다.
    복수보다도 롯데 선수들이 얼마나 이 악물고 열심히 하는지를 보고 싶어서요.

    SK팬분들 전체가 다 저렇게 자기합리화의 논리를 내세우는건 아닙니다.
    분명 지금 분란을 일으키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더 상처받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아슈님도 아시다시피 이러한 사태에서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아무 연관없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롯데팬으로써 마음이 아픕니다만, 이제 이 문제는 야구장으로 가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 아슈 2009/04/25 20:48 #

    저도 마찬가지로 뭐 불을 지른다든가.. 그런걸 보고 싶다기보다 롯데 팀 전반적으로 감도는 패배의식이나 근성없는 플레이가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뒤에서 말없는 응원을 보내는 SK 팬들도 많겠지요.
    하지만 정말 앞에서 발언을 하시는 SK팬 중에는 '잘못했는데... 하지만,' 이라는 단서가 붙으니까요.

    위에서 여러번 말한 거지만 가해자일 때는 가해자로서 정당합리화하는 모습이
    그렇게 부르짖는 '1위 팀'과는 거리가 멀어서겠죠.

    * 짤방은 퍼온 건데 확인해보니 그날 경기는 2시가 맞네요. 롯데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 지나가다 2009/04/25 15:11 # 삭제 답글

    지나가다 안타까운 마음에 한 자 적고 갑니다.
    적어도 제 주위의 SK팬분들은 진심으로 조성환선수를 걱정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롯데와 롯데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계셨습니다. 물론 자기합리화를 내세우는 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 때문에 진심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는 SK팬들까지 구석으로 내몰리는 것 같아 과히 마음이 좋지 않네요. 뭐 사건이 사건이니만큼 사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전 SK팬은 아닙니다만, 위에 엘리제님 말씀처럼 이런 사태에서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아무 연관없는 선량한 팬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물론 SK가 비난받아 마땅한 짓을 했지만, 그 팬들이 모두 욕먹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조성환선수가 하루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아슈 2009/04/25 20:57 #

    아니라고는 하시지만, SK 와이번스 구단 게시판에서 '박재홍 선수 사과할 필요 없다'는 글 참 많이 봤습니다.
    한 대목 옮겨 적지요.

    "지금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수와 감독에 대한 불만은 sk라는 팀에게 쏟아내는 중입니다..
    우리는 그냥 이 더러운 흐름에 휩쓸리지 말고 sk야구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 "

    -> 이게 정말 그렇게 '더러운 흐름'인지 SK 팬들에게 다시 묻고 싶더군요.

    저는 "나서서 정당화하고 모든 원인을 '1위를 향한 시기심'으로 해석하며, 얼굴맞은 선수는 맞은 선수가 잘못이고, 맞지도 않은 채 주먹질한 선수는 '그럴 이유가 있었다'라고 자꾸자꾸 합리화하는" 팬들이 못마땅한 겁니다.

    사실 제 글은, 저런 분위기를 키워낸, 방치한 SK의 팀 컬러가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썼습니다.
    몸이 생명인, 20대에서 30대에만 활동할 수 있는 야구 선수들의 짧은 시기를
    같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 단축시키는 일은 좀 없었으면 합니다.


    * 제가 본 SK분 반응은 주로 야구 관련 게시판, 중계판 등등에서 본 것입니다. 그분들이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 고로 오프라인에 계시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지는 않겠지만요. 어쨌거나 다수에게 보이는 다수의 팬들의 목소리가 그렇게 보인다는 것은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 AlexMahone 2009/04/25 15:14 # 답글

    채뱅롱은 팀내 뿐 아니라 올스타 대회에서 열린 제구결 콘테스트에서도 2번 연속 짱 먹었다는...


    저 역시 두산빠고..

    특별히 싫어하는 팀은 없습니다만..

    고향이 김제이고 전주에서 학교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기아에 호의적이며..

    쌍방울에 대한 향수가 있어 SK측과 팬들은 뭐 전혀 연관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호의적인데..

    솩까가 되었네요...
  • 아슈 2009/04/25 21:00 #

    스파이크 세우고 다리 붙잡고 웃고 있는 저 첫번째 사진을 본 순간
    저는 SK까가 된 듯해요.
    열등감 운운할까봐 미리 말하자면, 저런 짓은 꼴찌가 했던 1등이 했던 미워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러고 나서도 좀 제대로 사과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은데
    SK는, 목소리 큰 SK팬들은 항상 '다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하죠.

    아아 부글부글 -_-
  • 이럴수가 2009/04/25 15:27 # 삭제 답글

    SK 이글루스 사이트에서
    SK 야구선수 인성교육을... 헉!
    SK 지못미...
  • 아슈 2009/04/25 21:01 #

    이글루스가 SK 손에 들어가서 참 아쉽습니다. -_-
    인성교육이 되기나 할까요;
  • 떠돌 2009/04/25 15:35 # 답글

    페어플레이 정신은 어디갔는지...
  • 아슈 2009/04/25 21:01 #

    샴페인 뚜껑 딸 때 같이 날려 보낸 듯...
  • itoito 2009/04/25 17:01 # 답글

    할말이 없습니다.. - _-...
  • 아슈 2009/04/25 21:02 #

    SK 팬 빼고 전부 할말이 없어지는 사건이죠...
  • blueday28 2009/04/25 18:28 # 답글

    일에 치이다 이 사건 정말 뒤늦게 들었네요.

    채병룡은 뭐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채병룡은 제작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빈볼 시비 후
    김동주 헤드락 걸던 모습 이후 개인적으로는 정근우, 윤길현과
    함께 SK를 더더욱 싫어하게 된 원흉이 된 선수라서...;
    박재홍은 정말 말할 것도 없이 다시 한번 더 실망하게 됐구요.

    주위의 롯데 팬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 일을 계기로
    극 SK 안티가 될 분위기입니다.

    뭐 모든 SK 팬 분들이 그러리라 생각하진 않지만 몇몇 분들은
    지금의 SK가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야구를 너무 잘하기 때문
    이라는 구실을 붙이는 걸 많이 보게 되는데...
    물론 SK가 야구 잘하는 팀이라는 건 맞습니다만, 지금처럼
    논란이 되는 건 절대 성적 탓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000년 초반의 현대 유니콘스, 2000년대 중반의 삼성 라이온즈
    등 2000년대의 절대 강팀들이 지금의 SK처럼 타 팀팬에게 이렇게까지
    문제의 대상이 되지는 않았었습니다. 현대 유니콘스가 잦은 번트 작전으로
    빈축을 사고, 삼성 라이온즈가 약점 없는 전력으로 시기의 대상이 되었더라도
    말이죠.

    2007년 정근우, 2008년 윤길현, 2009년 채병룡...

    이 사건들에 대한 기억이 아직 사라지지도 않은 짧은 시간에 계속되는데...
    상대 선수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큰 부상을 입힌 사건들이 매해 한 건씩 터졌는데...

    이 사건들의 당사자 팀의 팬들이, 그리고 당사자 팀의 팬이 아닌데도 반발하는
    야구 팬들이 과연 성적 때문에 이러는 걸까요? 전 아니라 생각합니다.
    위의 세 사건들로 벌써 세 팀과 악연을 맺었고, 두산, 기아 팬 분들 중에는 아직까지도
    저 사건을 잊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롯데 팬 분들도 마찬가지가 될 테죠.
    이렇게 리그 내에 적들을 많이 만들어서 과연 팀에 득이 될까요? 뭐 제가 SK 팬이
    아니니 거기까지 걱정할 생각은 없지만요.


    에휴... 정말... 조성환 선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ㅜ_ㅜ
  • 아슈 2009/04/26 04:12 #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죠, 김동주 선수 헤드락 사건.

    무슨 말만 하면 '1등 팀에 대한 질시'라고 편리하게 생각하는 그 팀 팬들에게 누가 이런 말을 했죠.
    "해태 반만큼이라도 우승해보고 나서 그런 말을 하라." 고.

    아직까지도 박재홍 선수는 별 얘기가 없는데, 과연 무슨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박재홍 선수는 'SK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는 글까지 최근에 올라와서 더욱 열뿜었네요.

    상대편 선수한테 이리 마음 쓰여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 2009/04/25 18:3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슈 2009/04/26 04:15 #

    후.. 같은 경기도 팀이라도 무한정 응원을 보내게 되는 히어로즈와
    무한정 이해할 수 없는 SK는 정말 천지차이네요.

    채병용의 '뭐, 뭐, 뭐? 뭐가?' 얼굴도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윤길현의 '뭐, 뭐, 뭐 18, 18xx가'는 너무 충격적이었죠.

    저런 팬을 편들어 줄 수 있는 팬심이 어디에서 오는지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응원하는 팬이 저랬다면 저는 왜그랬냐고 깠을 텐데요.
  • 샤sha 2009/04/25 22:23 # 삭제 답글

    일이 너무 커지지 않길 바랬는데 수그러들 기미가 안보이네요...
    기아팬이지만 윤길현 일은 거의 잊고 지냈는데 정말 SK는 왜 자꾸 이런 일에 연루되는지; 5월 5일이 걱정됩니다. 조성환 선수도 너무 걱정되고요... 머리를 맞아서 수술까지 가면 정말 후유증이 심할 텐데 말이에요. 잘 낫기를ㅠ
  • 아슈 2009/04/26 04:17 #

    불을 지른 당사자(박재홍)는 아무 말이 없고
    반쯤 덜 당사자인 감독님이 병실 찾아갔고
    팬들은 사과 왜했냐 사과할 필요 없이 우리식의 야구를 하자고 있는데
    수그러들면.. 냄비근성 얘기가 나오겠지요.

    기아팬이시라면 욕길현 사건 때문에 두고두고 마음이 안좋으셨을듯 합니다.
    5월 5일에 뭐 별거 있겠나요. 3루에서 욕좀 들어먹겠죠.

    수술 경과를 봐야 알겠지만 보형물에 따라서 2번쯤 더수술해야 하고, 시야에 이상은 어쩔 수 없이 후유증으로 온다더군요. 참 두다리 뻗고 잠이 오는지 궁금합니다..
  • Riszz or Rittz -R- 2009/04/26 14:16 # 답글

    거두절미하고.
    SK 는 축구 서포터 오래하셨던 분들 사이에서는.

    SK 비슷한 이름만 들려도 자다가 잠이 확 달아나고, 이가 갈린다 합니다.

    저 또한 그와 비슷하고요.

    연고지를 버리고 도망갔거든요.

    처음에는 연고지 이전 같은 건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오만 쇼를 하더니.

    핑계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구단주 레벨에서 팀을 "말아먹는 것" 까지 불사했죠.
    팀의 주멤버를 깡그리 팔아치워서 성적 떨어뜨리고.
    성적 너무 심하게 떨어지니 관중이 일시적으로나마 분명히 떨어지겠죠?
    "시민들의 사랑이 식었다" 운운하면서, 연고지 이전을 번개에 콩 볶아먹듯 해치웠습니다.

    그게 SK 의 진면목입니다.
    - 참고로 부천 SK -> 제주 유나이티드 FC 로 바꿨습니다. 꼭 SK 아닌 것처럼 이름을 바꿨죠. -

    이러니 패륜구단이니 하는 소리를 듣는 거죠.
    그 서포터들은 그래도 SK 가 잘못한 것 없다는 소리 일색입니다.


    롯데가 코리안 시리즈 우승하는 과정을 어릴적 처음부터 보고 자라온 사람이라 이 일이 참 속에 맺힙니다.
    그와 동시에 축구가 좋아서 여기저기 마냥 쫓아다니는 생활도 했었고요.

    그렇게 자라면서 꾸준히 생각한건데...

    SK 는 진짜 축구든 야구든 어디서든 깽판을 놓는데 "프로" 라는 생각 밖에는 안 듭니다.
    자기들 내키는대로 안 돌아가면, 그 어떤 것이든지 판 자체를 들어엎는데는 정말 "프로" 입니다.

    이번 5월 5일, 박재홍이든 채병용이든. 둘 다 제대로 사과하는 자세만 보인다면...
    더 이상 뭐라고 하지는 못 하겠죠.

    그러나-_-

    SK 를 증오하는 것만큼은 어떻게 못 할 것 같네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야구, 축구팬들이 연합해서 SK 에 대한 안티 운동이라도 전개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슈 2009/04/27 00:59 #

    축구쪽 정황은 모르지만,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야구단 창단도 정황은 다르지 않았죠.
    전주연고 싫다고 쌍방울 해체수순 밟고 인천으로 재창조.
    그러면서 쌍방울 인수한건 아니라고 하는...

    전 이번에 가장 기절할만한 글이
    "왜 성큰신이 롯데따위한테 사과를 해야 하느냐."와
    "조성환 오버액션의 천재" 였습니다.
    얼굴 뼈가 아작 난 사람한테 오버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 그 팬심이 정말 무섭습니다.

    전 사실 가끔 기아나 롯데팬들의 엄청난 팬심이 무섭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SK팬심한테는 아무것도 아닌듯 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어떤 분의 글이 떠오르네요.
    "그나마 SK가 1위여서 다행이지 하위권이었으면 벌써 선수들 여럿 잡았을 거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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