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식당도 잠재적 진상?

모든 손님이 잠재적인 진상?

1. 진상 부리는 손님 있다.
2. 진상 부릴까봐 겁먹는 식당 있다.
3. 모든 손님을 일단 진상으로 생각하는 식당 있다.(VIXX? maybe?)

까지가 트랙백한 글과, 그 글에 걸린 글들의 주된 요지이다.

아니 잠깐, 여기서
<진상 식당>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엊그제 지방에서 여행 온 동생이 점심시간에 와서 근처에 있는 D모 카레&스파게티 집을 찾았다.
조금 독특한 음식을 깔끔하게 내놓기에 이 근처에서 손님 접대하기 가장 만만한 곳.
(단, 지갑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녀석은 안심 커리, 나는 게살크림 오믈렛.
시간이 꽤 걸리는 거라서 야구중계 보면서 농담따먹고 있는데 금새 나왔다.
한 입 입에 넣었는데 어라?

분명히
접시는 뜨거운데, 음식은 식었다?
순간 머리에 드는 생각은

1. 만들어 놓은거 살짝 데워 나왔다.
2. 누군가 잘못주문한거 살짝 데워 나왔다.

이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왠지 8500원이나 주고 그냥 먹기는 뭐했다.

그래서 지나가는 종업원을 붙들고

"누가 잘못 주문한거 가져다 준 거 아니에요?"
라든가'

"언제 만든 거길래 이렇게 식어빠졌나요?"
라든가

"이런걸 어떻게 먹으라고..?"
하지 않고 조용히

"조금만 데워주시겠어요?"
라고 말했다. 아주 정중히.
정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바라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그냥 새로 만들어 드렸어요." 하면서 새 음식이 나왔다.



그리고 한 입 떠먹는 순간,
정말 아까와 다른 온도를 체험할 수 있었다.

나만 그렇게 느끼나 해서 동행인에게 시식을 부탁했는데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했다.

과연, 그 음식점은
1. 만들어 놓은거 살짝 데워 나왔을까?

2. 누군가 잘못 주문한거 살짝 데워 나왔을까?

3.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그냥 새로 만들어줬을까? 그럴리는 없다고 본다. 절대.

그렇다면,
1번이나 2번이라는 '진상짓'은 그 음식점이 저지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을 여러번 겪는 다면,
그리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을 안다면,
그 어느 손님이 잠재적 진상이 아닐 수 있으랴.

이 불신이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사람들이 과연 처음부터 의심하면서 먹기 시작했을까?

식당도 손님도,
옥석을 가려낼줄 아는 혜안이 필요한 세상이다.

by 아슈 | 2008/08/20 15:44 | 하루에 한마디 | 트랙백 | 덧글(5)

불면


2시 반에 퇴근해서
집에가서 씻고 뭐하니 3시반이 다되었다.
정말 1초라도 빨리 잠들고 싶은데
너무나도 피곤한데
잠.이.안.온.다.

발은 시리고
생각은 많아지고
정말 어떻게 잠들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4시가 넘도록 잠이 안온다.

막  화난다.

컴퓨터를 켤까 하는 생각도 수만번도 더했지만
컴퓨터를 켜면 정말 못잘거 같아서 버텼다.
와...


잠들기 직전까지 앉아 있다가 바로 쓰러져 자는 게 몸에 익어서 그런가.
커피도 1잔밖에 안마셨으니 커피 탓을 할 수도 없고...
일찍 누워서 잠청하는 게 정말 싫은 이유는
그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밖에 없고,
그 '생각'이란 것이 대부분 안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지독한 불면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by 아슈 | 2008/08/19 13:34 | 하루에 한마디 | 트랙백 | 덧글(14)

베이징 포토제닉

안그래도 어제 배드민턴 경기 보면서
'저거 누님들이 바로 움짤 만들고 계실듯' 했는데
역시나...



부디 돈 맛보고 여자한테 휘둘리지 말고 .. 그대로 훈훈하게만 자라다오.
(복근도 훈훈하더만...)

쓰러질 누님들 여럿 될 줄 알았지...



금메달에 빙의되고 싶다는 누님들도 있더만?



내 맘은 아직도 사랑에 초보, 고딩렙인데
이런 아이들을 이뻐하는 것 조차
범죄가 되는 나이라는 것에
굉장히 우울해지긴 했지만...




by 아슈 | 2008/08/18 17:43 | 하루에 한마디 | 트랙백 | 덧글(2)

080812, 내 책상 풍경


존경하옵는 익사마가
스타벅스 커피 사주신 김에..
왠지 찰칵.

평소 잘 먹던 녀석인데
오늘 왜이리 달아..

오늘은 점심 안먹고 잘 잤는데.. 한 시간도 되기 전에 저절로 깨버렸어. 왜지?
수면실에서 내려오니 애국가 울리고 있어. 진종오 선수 사격 금메달 만만세 ㅠㅠ

올림픽 수영 결선에서 우리 선수를 볼 수 있다는 것만해도 감격스러운데
괴물같은 펠프스 옆에서 은메달까지 딴 태환아 ㅠㅠ

올림픽이 좋은 이유는 평소에 느끼기 어려운 가슴찡-한 기분을 자주 느낄 수 있어서.
난  왜 애국가만 나와도 눈물이 나 -_-a

일이 좀 정리가 되어가나?
어젯밤엔 천둥에 번개에 맘에 꼭 드는 날씨더만.

후딱후딱 일해버려야지..
이 외로움이 내 목을 조르기 전에.

춥다고, 다른 온기로 때우려는 건 잘못된 거겠지?



by 아슈 | 2008/08/12 15:51 | 하루에 한마디 | 트랙백 | 덧글(8)

월요일, 짧은 중간 일기


1. 일이 쏟아지다 못해 아주 퍼붓는다.

2. 새벽 3시반까지 수다떨다가 또 수면 부족.

3. 스포츠 광팬인 내가 올림픽이라 아주 미치겠다.. 챙겨볼 경기가 너무 많아.

4. 점심먹고 올라오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배용준 만났다.

5. 아 난 까칠함에 너무 약해.

6. 요새 빌리부트 덕? 인지 나름 정신차리고 덜? 먹은 탓인지 20일 사이에 3kg 정도 뺐다.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이 '어머 좀 핼쓱해보여. 눈도 커지고." 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냐하하하 달리는 거다.

7. 어제는 밤에 엄마랑 둘이 수박이 땡겨서 2만원짜리 수박을 한통 사가지고 올라왔다.
   이럴 땐 꼭 내가 소녀가장 같은 기분이.. (돈내고 심부름도 하는 ... )

8. 엄마랑 어디가기로 한 수찬이, 출근전에 통화했는데,
    "이모, 어디야?" 하더니 "이모, 같이 갈래?" 라고 한다. 아유 귀여워... 이놈의 인기란...

9. 오늘의 커피는 인스턴트 헤이즐넛... 두잔째.

10. 점심은 하동관 갈비탕. 확실히 양이 준게.. 반쯤 남겼다. (계란도 탔는데!)

by 아슈 | 2008/08/11 16:28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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